대장용종제거 두번? 실비보험 수술비 두번 청구가능?
대장내시경
3년 전 생애 처음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보통 40대가 넘어가면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해서 남편회사에서 나오는 건강검진에 대장내시경을 추가하였다.
건강검진을 하면서 대장내시경을 추가하는 것은 난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다른 검사를 받고 마지막에 내시경을 하게 되는데 검사 도중 계속 화장실도 왔다 갔다 하게 되고 혹시 용종이 발견되면 바로 떼주긴 하지만 큰 용종을 따로 내과 전문의에게 가서 제거를 해야 하므로 다시 대장내시경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종합검진시에는 위내시경만 하고 대장내시경은 집 근처 내과에서 따로 대장내시경만 받는 것을 권한다.
한 번에 내시경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3년 전 받은 대장내시경에서 용종이 발견되어서 제거한 적이 있다.
큰 용종도 있어서 결국 그날 오후에 검진센터가 있는 대학병원에 예약해서 다시 내시경으로 시술을 받았었다.
용종 검사결과는 문제가 없었지만 용종이 발견되었으므로 2-3년에 한 번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에 받았을 때 용종이 없으면 이제 5년에 한 번씩 받아도 될 것이다.
대장 내시경은 받기 전 음식 조절과 장청결제 복용 및 식단까지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검진 중에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다.
다른 건강검진은 하루 전날 금식만 하면 되지만 대장 내시경은 어렵다.
대장내시경 식단
대장내시경은 3일 전부터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견과류, 잡곡. 고춧가루, 버섯, 미역, 김,
착색이 가능한 커피, 우유, 유제품 등을 먹을 수 없다.
특히 김치 안 된다!
잘 모르겠다면 채소, 버섯은 안 먹는 것이 좋다.
먹을 수 있는 것은 두부, 맑은 국, 생선, 쌀밥, 계란, 닭고기 정도 먹을 수 있다.
예시에는 이렇게 나와있는데 칼국수 같이 맑은 국물의 밀가루 음식도 채소 없이는 가능할 듯.
전날은 미음만 먹어야 한다.
장청결제 복용
약을 물에 타서 먹는데 약 탄 용액만 2리터를 복용해야 한다.
따로 물 1리터까지 있으니 3리터를 마시고 장을 비워야 한다.
내일 오전에 내시경이 예정되어 있다면 전날 저녁 9시~10시 사이 1리터 약과 물 500ml
다음날 오전 5시~6시에 1리터 약과 물 500ml
그리고 9시 이후에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종합검진과 같이 진행하느라 7시부터 병원에 있었더니 중간중간 화장실 가는 것이 곤욕이다. 적어도 9시는 되어야 더 이상 신호가 안 오는 것 같다.
이번에도 잘 비우고 검사를 진행했는데 또 용종이 발견됐다,
이번에도 3미리 넘는 용종은 따로 제거해야 한다고 한다. 근처 당일 대장내시경 가능한 병원을 알려주신다.
전화를 걸어 바로 예약을 하고 이동했다.
수면마취 1일 2회
의사 선생님이 하루에 두 번 수면내시경을 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신다.
오전에 한 검진센터의 기록을 보고 수면마취제 용량을 잘 조절할 것이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수면마취를 해도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깨울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남긴 채 대장내시경이 진행되었다.
문제없이 용종을 제거했고 앞으로는 2년에 한 번씩 대장내시경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
수면마취를 하루에 두 번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몸에 좋을 리 없다.
다음에는 건강검진센터 말고 일반내과에서 대장내시경을 해야겠다.
한 번에 다 끝낼 수 있도록 말이다.